본문 바로가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동영상] 노무현 전 대통령을 기억하며 - YTN 돌발영상 21년전 노무현



"부산 동구에서 처음으로 국회의원이 된 노무현입니다.

국무위원 여러분,
저는 별로 성실한 답변을 요구 안합니다.
성실한 답변을 요구해도 비슷하니까요.


청년 학생들이 죽어가는 것은
감옥에 가서 참회해야 될 사람들이
권력을 잡고 온갖 도둑질을 다 해 먹으면서
바른 말 하는 사람 데려다가
고문하고 죽이는 바람에 생긴 일이니까.


그 사람들이 임명한 국무총리와 국무위원에게 무슨 대책이
있으리라고는 믿지 않습니다.
물으면 제가 그르지요.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사회는
더불어 사는 사람 모두가
먹는 것, 입는 것 이런 걱정 좀 안하고
더럽고 아니꼬운 꼬라지 좀 안보고

그래서 하루하루가 좀 신명나게 이어지는
그런 세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일 이런 세상이 좀 지나친 욕심이라면
적어도 살기가 힘이 들어서
아니면 분하고 서러워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그런 일은 좀 없는 세상,
이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노동자와 농민이 다 함께 잘 살게 되고
임금의 격차가 줄어져서 굳이 일류대학을 나오지 않는다 할 지라도

그리고 높은 자리에 안 올라가도 사람 대접 받을 수 있는
그런 세상이 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