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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사회/2008 촛불집회

[촛불집회사진] 5월28일 시청 사진

인터넷 디카 사진클럽에서 가져옵니다.
글 쓴분께서 출처 필요없이 마음껏 펌 허락하셔서 그대로 가져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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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에서 오는 길입니다.
우선 그전에, 오늘은 인도에서도 연행하더군요.
처음 세장의 사진은 바로 명동으로 가던길, 인도에서 연행당하는 사람들입니다.
서울 33 기동대였구요.
33기동대장에게 항의하니, 인도라 해도 구호를 외쳤기 때문에 집시법 위반이라더군요.

이명박이 가면서 어찌 지시를 했는지 오늘 하루 완전히 미쳐돌아가는 진압이었습니다.
1991년 제 6차 국민대회에서 김귀정열사가 죽었던 바로 그, 최류탄만 안터졌을뿐 그때 보았던 토끼몰이 검거식 진압이었습니다.


자정이 지나 시청.
프레지던트 호텔앞에서 막힌 시위대중 대표가 나와 청계천에서 정리집회를 하고 해산 하기로 경찰과 약속한 상태에서 길을 터준 후
포위를 했습니다.
시민은 100여명 남짓
경찰들은 족히 1500명은 되어 보이더군요.
남대문 경찰 서장이라는 사람이 양복 입고  나와
기자들 빠지라고, 니들 장비 부서져도 책임 안진다고,
시위대를 향해 누차 봐줬지만, 정상적인 시민은 도로로 다니지 않는다며 일장 연설을 하더군요.
김승연이 깡패불러 사람들 줘 팰때는 보이지도 않던 분이

씩씩하고 의기양양하게 나와 전원 연행을 지시했고
안에 계시던 분들은 토론끝에 저항없이 연행당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연행이 시작되던 때 하늘에서 한줄기 빗방울이.
정말 영화처럼 떨어지더군요.

아......제가 본것은 학살이었습니다.
연행와중에 플랭을 펴보이던 나이 지긋하신 신사분은
마치 천안문 사태때 탱크앞에 섰던 어떤 중국 시민들 보는 듯 했습니다.

아.....제가 본 것은 학살이었습니다.
길바닥에 널부러진 시민의 양심.
그들을 에워싼 독재의 발톱.

기독교인이 말하는 말세가 있다면,
연옥이 존재한다면,
아 그것은 2008년 5월 28일 자정의 시청이었습니다.

제가 알기로 가장 더러운 정치행위는
대중들의 공포를 이용한 철권통치입니다.
저들은 지금 무차별 연행으로 시민들이 공포를 느끼게 하고 있습니다.

그래요 공포입니다.
가장 더럽고 야만적인 정치행위.
21세기가 8년이나 지난 2008년 5월 28일
서울 시청앞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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