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복경찰들이 시위대 틈에서 몰래 채증사진을 찍다가 걸린 것 같습니다.
걸리고 나니 근처의 경찰서장까지 나서서 사복경찰을 몰래 빼돌리려고 하네요.
대한민국 경찰이 점점 막장으로 가는 것 같습니다.
-------------------------------------------------------------------------------
[27일 22:00] 남대문서 형사, "우리 직원 데리고 가는데 왜"라며 인정
오늘(27일) 촛불문화제가 진행되던 중 사복경찰로 의심되는 사람이 몰래 촛불문화제 참가자들을 영하다가 시민들에게 덜미를 잡혔다. 오후 10시 현재, 촛불문화제가 진행되던 무대 앞에서 시민 4백 여 명이 사복경찰로 의심되는 사람의 주변을 둘러싸고 즉시 신원조회를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 사람이 찍은 비디오 촬영분은 이를 본 시민들에 따르면 보도나 개인소장을 위해 움직이면서 찍은 것이 아니라 차 안 같은 곳에서 고정시켜 놓고 몰래 찍은 장면들이 담겨 있었다. 이에 시민들은 촛불문화제에 참가한 사람들의 얼굴을 채증하려고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시민들은 이 사실을 광우병대책회의 측에 알렸고, 비디오 카메라를 대책회의 측에 넘겼다.
이에 시민들은 사복경찰로 의심되는 사람에게 신분과 비디오 촬영분의 사용목적을 밝힐 것을 요구했으나 이 사람은 이를 계속 거부했다. “용도가 무엇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 사람은 “인터넷 카페에 올리려고 그랬다”라고 했다가 다시 “어느 인터넷 카페 회원이냐”는 질문에 “그냥 나 혼자 보려고 그런다”라고 계속 말을 바꿔 채증을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은 더욱 커졌다.
결국 시민들은 112에 신고를 했고 채 5분이 지나지 않아 남대문서 형사들이 몰려왔다. 남대문서 서장까지 총출동한 상황이었다. 남대문서 형사들은 채증의혹을 제시하는 시민에게 “사유재산인 카메라를 뺏었으니 경찰서로 가서 같이 얘기해야 한다”라며 경찰서로 갈 것을 요구했으나, 시민들은 이를 거부하며 강력히 항의했다. 시민들은 광우병대책회의 사무실로 가서 얘기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박원석 광우병대책회의 상황실장이 채증의혹을 받고 있는 사람에게 “경찰에서 고용한 채증요원 맞죠”라고 다시 한 번 묻자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이에 시민들이 계속 신원조회를 요구하자 남대문서 형사 한 명이 채증의혹을 받고 있는 사람을 데리고 가려고 하기도 했다. 이에 시민들이 “왜 데리고 가려고 하냐”라고 묻자 “우리 직원 우리가 데리고 가겠다는데 무슨 상관이냐”라고 실언을 해 남대문서 형사들이 스스로 채증을 했음을 인정하는 꼴이 되었다.
시민들은 계속적으로 채증 의혹에 대한 규명과 사복경찰로 의심되는 사람의 신원조회를 요구하고 있다.
'정치경제사회 > 2008 촛불집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촛불집회] 5월28일 12:30 자진연행 현장 인터뷰를 듣고.. (0) | 2008.05.28 |
---|---|
[촛불집회사진] 5월28일 00:20현재 시민들이 자진연행되고 있습니다. (0) | 2008.05.28 |
[촛불집회] 5월26일 촛불집회 진압 동영상입니다. (0) | 2008.05.27 |
[촛불집회] 촛불집회를 인터넷 중계하는 주소입니다. (0) | 2008.05.27 |
[촛불집회] 전경대 앞에서 절대 무력쓰지 마시고, 평화 비폭력 집회 하세요.. (0) | 2008.05.27 |